<혐오발언>
“혐오발화의 목표는 타자에게 굴욕감을 주고, 말로 공격을 당하고 있는 사람에게 종속된 자리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 관습들은, 발화자는 마치 정상성을 대변하는 자이며 상대방은
도무지 용납할 수 없는 존재라는 식으로 규정하는 데 힘을 실어주게 된다.” (레나타 살레클)
“혐오발화는 개별 주체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축적된
퇴적물”이다. 즉 인종차별주의와 성차별주의라는 오랜 관행이
역사적으로 축적시켜온 앙금과 모욕과 수치에 의해 혐오발화가 가능한 것이다.” (주디스 버틀러)
출처 :
혐오발화는 어떤 힘을 갖고 있나_유민석 | 전쟁없는세상
활동가 ㅣ 49호 | 2011년 3-4월 ㅣ 1677
http://www.hrcenter.or.kr/load.asp?sub_p=board/board&b_code=28&idx=1741&board_md=view
“혐오발언은 단지 불쾌한 표현이 아니라, 국적·민족·성 등의 속성을
이유로 소수자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부정하는 언어폭력이며, 차별과 폭력을 사회적으로 만연하게 만드는
차별선동이다. 또한 역사적으로 보면 제노사이드(집단학살)와 전쟁을 초래했다.” (모로오카 야쓰코)
출처 :
『혐오발언』 저자 모로오카 야스코 초청 간담회 | 2015년 4월 12일 일요일 오후 2시 | 한국 이주여성인권센터
<여성혐오>
여성혐오란 성적 편견과 이데올로기의 중심이자, 남성 중심 사회에서의 여성에 대한
억압의 중요한 기초이다. 여성혐오는 농담에서부터 자기 만족적인 여성에게 가하는 폭력- 그들에게 그들 자신의 몸에 대한 느낌을 가르치는 -으로서의 포르노그라피까지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난다.
여성혐오는 대부분 남성들에게서 나타나나, 여성들이 스스로나 다른 여성을 대할
때에도 나타난다. 여성혐오는 가부장제와 함께, 수천년 동안
여성을 종속적인 위치에 못박았을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권력과 의사결정에 대해 제한적인 접근만을 허락하는 남성 중심적 사회에서 이념 혹은 신념체계로
기능한다. (…) 21세기에는 멀티미디어에 의한 여성의 대상화로 인해 문화적으로 승인된 자기 혐오와
성형수술, 거식증 및 식욕항진증에 대한 집착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