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죽어가는여자들 해시테그와 <죽어가는 여자들> @killedwomen 계정을 통해 남편, 전 애인, 친척, 범죄자들의 폭력 및 강간치사 등으로 목숨을 잃은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삶을 살아온 여성들의 기사가 쉬지 않고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피해 여성의 수가 이렇게나 많았음에도 우리는 흔히 있는 일, 어쩔 수 없는 일로 치부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고 창작자로서 여성의 목숨을 위협하는 폭력을 멈추게 하고 이러한 상황의 심각성을 대중에게 알릴 방법이 없을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쏟아지는 뉴스의 텍스트 속에서 한 사람의 목숨이 누군가 일으킨 범죄로 사라져 버린 것을 무수히 접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쉽게 잊기도 하고 어떤 면으론 무뎌지고 있는 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안타까운 사건이 한 장 한 장의 그림으로 남는다면, 그리고 그것이 한곳에 모였을 때는 사회에 이러한 심각성을 다시금 알리고 변화시킬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피해 여성들의 기사 내용을 토대로 여성들의 이미지를 회화, 일러스트, 만화 등의 창작물로 표현하고 주기적으로 SNS 계정에 알리는 활동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 작업물을 모아 올해 말이나 내년 38여성의 날 즈음 시기를 맞추어 전시를 열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함께 하고 싶으신 분 혹은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언제든지 문의 주세요.
윤나리